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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한담

    법정스님 어록 ~~글쓴이 : 보산 정용장 등록일 : 2010.03.15 <00:40>

    페이지 정보

    본문

    -나그네-
     
      우리는 이 세상을 잠간 다녀가는 나그네라 생각합니다.

                    잠간 다녀가면서 무슨 우여곡절도 많아, 울고 웃으면서
                    얼킨 실타레같은 인생을 살았으며
                    지금 남은 것은 무엇인지 허무하기 짝이없구려.
                    노래와 같이 한 번 다시 반추하여 보시지요!!
         
                    -나그네-


                              법정스님의 어록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지] 에서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에서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 에서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 에서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 에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 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삼가 법정스님의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 환생부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