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僧)이 된다는 것
서산대사(西山大師)께서 쓰신 선가귀감(禪家龜鑑)】이란 책에 "무엇을 하기위해 스님이 되는가?" 에 대해 언급하신 소중한 말씀이 있다.
出家爲僧이豈細事乎아?
출가위승이기세사호아?
非求安逸也며 비구안일야며
非求溫飽也며 비구온포야며
非求利名也라 비구이명야라
爲生死也며 위생사야며
爲斷煩惱也며 위단번뇌야며
爲續佛慧命也며 위속불혜명야며
爲出三界度衆生也니라.
위출삼계도중생야니라.
출가하여 스님이되는 일이 어찌 작은 일이겠는가?
편안히 놀기 위함이 아니며 따뜻하고 배부르기위함이 아니며 이양과 명예를 구하기위함이 아님이라.
생사대사를 위함이며 번뇌를 끊기 위함이며 부처님의 지혜목숨을 잊기 위함이며 삼계에서 나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니라.
행자님들이 스승을 정하고, 어제는 삼천배절을 하고, 오늘은 첫삭발을 했다.
인천(人天)의 사표(師表)가되고, 신도들의 복(福)밭이되고 , 함께 성불(成佛)하기를 발원해본다.
흐뭇하고, 기분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