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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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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중일기

    [교무스님] 나의 소임은... ...!! [2000. 06. 12]

    페이지 정보

    본문

    나의 소임은... ...!!
    대중의 생활에서는 누구나 맡은바 소임(각지각자 구성원의 임무 .직책)이 있다.
    나는 교무를 살고 있다.
    운수납자(雲水納子)로 다니다가 소임을 맡으며,은혜갚기를 생각했다.
    행자시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가 존재하는 것은 늘 고마운 인연덕분이다.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여러 스승님 곧 별당 노스님을 위시한 여러 어른 스님들과 좋은 도반스님들이
    늘 모자라는 부분을 어여삐 봐 주시고,가르쳐주시며,꾸짖어 주셔셔 다듬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나도 조금이나마 남을 위해 도움이 되고, 내가 받은 사랑과 고마운 말씀들을 회향(回向-돌려줌 )할수있다면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와있다.
    우리끼리 하는 말로 교무소임이 하는일은 〈법상에서 설걷이 통까지〉라고한다.
    포살법회에 법상에 올라 송계(訟戒)하는 것부터 사중에 오시는 분들 간단한 차대접까지 다 교무의 일이다.
    학인스님 행자님들 글 가르치고,보살피며, 우편물관리 하는 것까지 다 교무의 일이다.
    내가 가장 즐거울 때는 글을 가르칠때와 홈페이지 방명록을 볼때이다.
    글을 가르치는 것은 새롭게 배우는 것이고, 아참 홈페이지 살피는 것도 교무의 일이다.
    홈페이지 방명록에 새글이 오르면 기쁘다.
    메아리를 듣는 기분이다. ]
    홀로 독백하는 것이 아닌,누군가가 관심을 가지고 있음에 대한 기쁨과 책임감이 함께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