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련 석남사 강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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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禪堂
雲山疊疊連天碧 구름산은 첩첩하여 하늘에 닿아 푸른데
路僻林深無客遊 길은 외지고 숲은 깊어 아무도 다니는 사람 없구나.
遠望孤蟾明皎皎 멀리 바라봄에 달은 외로이 밝게 비치고
近聞群鳥語추추 가까이 온갖 새들이 지저기는 것이 들린다.
老夫獨坐棲靑장 늙은 지아비 청산에 깃들어 홀로 앉아 지내더니
少室閑居任白頭 좁은 방에 한거한 채 머리털이 희었네.
可歎往年與今日 지난 세월 오늘이 한탄스럽기도 하나
無心還似水東流 무심한 게 도리어 동쪽으로 흘러가는 물과 같구나.
丈夫志氣直如鐵 장부의 뜻과 기개 무쇠처럼 곧아서
無曲心中道自眞 굽음이 없는 마음속에 도가 스스로 참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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