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력 4월 15일부터 결제에 들어갔습니다.
 
정수원은 7월 15일까지 하안거 결제에 들어갔으며
금당은 내년 3월 15일까지 1년 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안거(夏安居)란 여름 장마동안에 한 방에 모여 수도하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우안거(雨安居)라고도 합니다.
 
안거는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에서부터 유래되었는데, 인도의 수행자들이 우기가 되면 땅속의 작은 생물들이 기어 나오기 때문에 길을 걸어다니다 보면 그것들을 밟아죽일 염려가 있고 또 교통도 불편한데다가 각종 나쁜 질병들이 나도는 경우도 있어 유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우기동안인 4월 15일 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간 외출하지 않고 동굴이나 사원에 칩거하면서 수행에 전념하였던 데서 유래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기후조건에 따라 여름 석달과 겨울 석달 동안을 안거기간으로 삼게 되었는데 이같은 안거를 시작하는 것을 결제(結制)라 하고 끝내는 것을 해제(解制)라고 합니다.
 
안거기간 동안에는 스님들이 산문 출입을 자제하고 수행에만 정진하는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