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찰순례코스 6선-영남 알프스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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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1996-07-23
태백산맥이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내려오다 내륙으로 꺽어 청도 울산 밀양 양산에 걸쳐 가지산(1240m),신불산 (1208m),운문산(1188m),천황봉(1189m), 간월산(1083m),영축산 (1058m),고현산(1032m),문북산(1013m)등
해발 1천미터가 넘는 山群을 "영남알프스"라고 부른다.
이 지역은 산과 산이 이어진 장대한 거리의 등산로로 각광받고 있으며
등산로를 낀 대부분의 요지에는 사찰이 위치하고 있어 등산객과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우선 가지산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내려오면 석남사에 이른다.
석남사는 신라 현덕왕 16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선을 도입한 도의국사가 창건한 禪刹로 유명 하며 현재는 비구니스님들이 정진하고 있다.
석남사에는 도의국사 사리탑으로 전해지는 보물 제365호인 팔각원당형부도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삼층석탑이 있으며 비구니 수행도량답게 정갈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운문산 북쪽으로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 평지에 다다를쯤에 소나무숲에 쌓인 운문사를 만날 수 있다.
진흥왕 21년에 창건된 운문사는 강원을 갖춘 비구니수행도량이며 경내는 17동의 전각을 갖추고 있으며
원응국사비 금당석등 석조여래좌상등의 문화재를 접할수 있다.
대웅전옆에는 천연기념물 제 180호인 처진 소나무(반송)가 6m의 높이를 자랑하며 참배객들을 반기며
물맛또한 일품이다.
중부이남에서 가장 넓은 초원지대인 사자평이 위치한 제약산과 천황산을 끼고 남서쪽 기슭에는 표충사가 자리하고 있다.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킨 사명대사의 충훈을 기리는 사당과 근대고승인 효봉스님의 사리탑이 있는 표충사에는 지난해 금동불상등 많은 성보가 발굴된 보물제467호 표충사삼층 석탑도 볼수있다 .
영남알프스의 남단인 영축산을 등지고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을 모시고 있는 불보사찰 통도사가 산세와 어우러져 있다.
통도사는 계율의 근본도량으로서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가람배치는 냇물을 따라 동서로 길게 향하고 있는데 서쪽으로부터 가람의 중심이 되는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으로 이어져 있고 통도사박물관을 비롯한 각종 성보를 볼수 있다.
또한 통도사를 중심으로 극락암 비로암 지장암 백운암등 18개의 산내암자가 부속돼 있으며 이중 극락 암은 경봉스님이 주석했던 임자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