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구니회 총재 석남사 조실 圓虛堂 仁弘스님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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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1997-04-22 1622호
전국 비구니회 총재이며 석남사 조실인 圓虛堂 仁弘스님이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 울산 석남사에서 세수 90세 법납 55세로 입적했다.
입적에 앞서 스님은 와선삼매에 들고 "삼세 불조 가신길을 나도 가야지,
米壽생애 사바의 길 몽환 아님 없도다. 일엽편주처럼 두둥실 떠나가는 곳,
공중에 둥근달 밝을 뿐이네"라는 임종게를 설한후 열반적정에 들었다.
스님은 41년 월정사 지장암에서 淨慈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후 상원사
정혜사 월정사 묘관음사 대승사 봉암사 내원사 정암사등 전국 제방선방에서
수행했으며 경남 창원의 성주사 선원장, 경북 봉화의 홍제사 주지,
울산 석남사 주지와 중앙종회 의원등을 역임했다.
86년에는 단일계단 제7회 비구니 전계화상, 87년부터 전국비구니회 총재등
을 맡으며 한국불교회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또한 스님은 57년부터 40년간
석남사서 주석하면서 대웅전 극락전 중창을 비롯 정수원 심검당 침계루
종루 일주문등을 신축하고 청화당을 보수하는등 석남사를 수행도량으로 가꾸었다.
스님의 영결식은 18일 전국비구니회장으로 석남사에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