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엄경"- 유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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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
화엄경은 소년 선재가 어머니(普賢)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선재는 물질적 죽음을 통해 정신적 탄생의 욕구를 갖게 되고 그러한 심적 상태는 정신적 각성의 출가를 의미하는 어머니를 찾는 것으로 통해 나타난다. 그는 현실에서 일탈하여 정신의 이상세계로 구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화엄경에서는 화두 던지기와 화두 풀어내기의 이야기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 영화는 모두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각각 표제가 붙어 있는데, 이는 9개의 화두(이 9개의 화두는 구도행(求道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9개의 화두란,
㉠ 진리의 큰 바다에는 믿음으로써 들어가고 지혜로써 건넌다.
㉡ 모든 것은 낮아서 바다가 되고, 하늘도 그 아래 가라앉아 있으니
㉢ 있다. 그리고 없다
㉣ 애욕을 비웃지 말라. 보살의 시작이다.
㉤ 허무처럼 큰 공간은 없다.
㉥ 흐르는 것을 따르세요, 흐르지 않는 것을 따르지 마세요.
㉦ 불가사의한 중생의 업.
㉨ 이 세상에 홀로 있는 것은 없다.
㉩ 세상은 자신을 잃어가면서 세상이 되었다.
등과 같이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말은 선에서의 화두처럼 우리에게 제시되는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선재는 경전 <華嚴經>의 ‘선재동자입법계품(善財童子入法界品)’에서 비롯된 인물이다. 그는 여러 대상들을 만나면서 깨달음의 구도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선재는 아버지(文殊)의 죽음을 계기로 어머니(普賢)를 찾아 나서게 된다.
선재는 “착한 사람을 보면 눈을 크게 뜨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고개를 돌리고, 그러다 보면 반드시 어머니를 찾는다”는 아버지의 말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노란 담요를 가슴에 품고서 길을 떠난다. 승려이면서 속세 한복판의 삶을 사는 법운에게서는 ‘믿음’을 가지고 ‘지혜’로 마음을 닦아야 한다고 배운 선재, 욕쟁이 의사 해운에게서는 사람이 하늘이나 우주보다 더 큰 것이라 배운 선재, 이련은 선재의 구도행에 있어 중요한 존재로 나타나며, 감옥에 갇혀 자유를 상실한 해경은 불교의 진리인 평등(平等)과 공(空)을 가르쳐 주고, 이나를 통해서는 사람이 우주보다 클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을 배우고, 마지막에 연꽃을 든 여인은 영화 결말부에서 선재를 해탈로 이끄는 여인으로 나온다.
이렇게 이 영화 <화엄경>은 선재의 구도행을 담은 것인 동시에 다양한 인생과의 만남들이 담겨져 있다. 법운, 해운, 이련, 해경, 이나 등은 선재가 속세에서 만난 현실속의 인물이라면 연꽃을 든 여인은 현실 너머의 세계에서 만난 존재다. 선재가 만난 인물(혹은 존재)들은 깨달음의 세계(어머니를 찾기)를 갈구하는 선재에게 다양한 길을 제시한다.
선재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어머니를 자연과 동일시하여 ‘대자연과 어머니가 하나’임을 화엄사상인 일심(一心)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마음을 비운 상태가 바로 眞理(깨달음)임을 안 선재는 世間, 出世間과 菩薩과 衆生이 둘이 아님(不二)과 영화의 마지막 표제인 세상은 자기를 잃어야 비로소 세상이 된다 는 대성 사상인 일심(一心)과 평등
(平等)사상을 나타내었다.
화엄경은 소년 선재가 어머니(普賢)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선재는 물질적 죽음을 통해 정신적 탄생의 욕구를 갖게 되고 그러한 심적 상태는 정신적 각성의 출가를 의미하는 어머니를 찾는 것으로 통해 나타난다. 그는 현실에서 일탈하여 정신의 이상세계로 구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화엄경에서는 화두 던지기와 화두 풀어내기의 이야기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 영화는 모두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각각 표제가 붙어 있는데, 이는 9개의 화두(이 9개의 화두는 구도행(求道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9개의 화두란,
㉠ 진리의 큰 바다에는 믿음으로써 들어가고 지혜로써 건넌다.
㉡ 모든 것은 낮아서 바다가 되고, 하늘도 그 아래 가라앉아 있으니
㉢ 있다. 그리고 없다
㉣ 애욕을 비웃지 말라. 보살의 시작이다.
㉤ 허무처럼 큰 공간은 없다.
㉥ 흐르는 것을 따르세요, 흐르지 않는 것을 따르지 마세요.
㉦ 불가사의한 중생의 업.
㉨ 이 세상에 홀로 있는 것은 없다.
㉩ 세상은 자신을 잃어가면서 세상이 되었다.
등과 같이 알 듯 모를 듯 알쏭달쏭한 말은 선에서의 화두처럼 우리에게 제시되는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선재는 경전 <華嚴經>의 ‘선재동자입법계품(善財童子入法界品)’에서 비롯된 인물이다. 그는 여러 대상들을 만나면서 깨달음의 구도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선재는 아버지(文殊)의 죽음을 계기로 어머니(普賢)를 찾아 나서게 된다.
선재는 “착한 사람을 보면 눈을 크게 뜨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고개를 돌리고, 그러다 보면 반드시 어머니를 찾는다”는 아버지의 말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노란 담요를 가슴에 품고서 길을 떠난다. 승려이면서 속세 한복판의 삶을 사는 법운에게서는 ‘믿음’을 가지고 ‘지혜’로 마음을 닦아야 한다고 배운 선재, 욕쟁이 의사 해운에게서는 사람이 하늘이나 우주보다 더 큰 것이라 배운 선재, 이련은 선재의 구도행에 있어 중요한 존재로 나타나며, 감옥에 갇혀 자유를 상실한 해경은 불교의 진리인 평등(平等)과 공(空)을 가르쳐 주고, 이나를 통해서는 사람이 우주보다 클 수 있다는 가능성 등을 배우고, 마지막에 연꽃을 든 여인은 영화 결말부에서 선재를 해탈로 이끄는 여인으로 나온다.
이렇게 이 영화 <화엄경>은 선재의 구도행을 담은 것인 동시에 다양한 인생과의 만남들이 담겨져 있다. 법운, 해운, 이련, 해경, 이나 등은 선재가 속세에서 만난 현실속의 인물이라면 연꽃을 든 여인은 현실 너머의 세계에서 만난 존재다. 선재가 만난 인물(혹은 존재)들은 깨달음의 세계(어머니를 찾기)를 갈구하는 선재에게 다양한 길을 제시한다.
선재가 그토록 찾아다니던 어머니를 자연과 동일시하여 ‘대자연과 어머니가 하나’임을 화엄사상인 일심(一心)으로 표현했다. 자신의 마음을 비운 상태가 바로 眞理(깨달음)임을 안 선재는 世間, 出世間과 菩薩과 衆生이 둘이 아님(不二)과 영화의 마지막 표제인 세상은 자기를 잃어야 비로소 세상이 된다 는 대성 사상인 일심(一心)과 평등
(平等)사상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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